왕십리 맛집 <더팔당 김치찜, 오징어볶음> 소주 3천원 맥주 3천원 오픈 3주년 이벤트!!! 왕십리에서 술먹는데 여기 안가면 🐶손해ㅠㅠ!!!
한국인 입맛에 길들여진 나는 옛날부터 반찬에 김치가 없으면 밥을 잘 먹질 못했다...
식당에 가서도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다 먹어치우고 추가로 달라고 해서 더 먹는 김치 환장자다.😖
음식도 김치를 메인으로 한 음식 중 김치찜을 특히나 좋아하는데 집에서 해먹기는 어렵고 보통 배달로 많이 주문해 먹지.
하지만 그럴때 있지 않는가... 나가서 음식점에서 사먹고 싶을 때!!
하지만 김치찜 전문점이 잘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멀지 않은 곳에 김치찜 전문점이 있었다!
가게 이름에도 김치찜이 들어간 THE 팔당 김치찜, 오징어볶음!!
뭐지 여기 앞에 몇 번을 지나갔었는데 김치찜 전문점이었다는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네이버 지도에서 김치찜을 검색해서 찾아낸 더 팔당 김치찜, 오징어볶음... 실화냐?
게다가 오픈 3주년 기념 이벤트로 소주 3천원에 맥주 3천원이라니...?
그 동안 얼마나 주변을 잘 안 살피고 다녔길래 이걸 이제 알았지?🤬
더 팔당 김치찜, 오징어볶음은 가게 이름에 들어간 메인 음식 말고도 김치 생 삼겹살, 김치 생 목살, 모듬 김치 전골, 얼큰 오불 전골이 대표 메뉴인가보다.
절반 이상 메뉴에 김치가 들어갔다니... 김치 환장자로서 이 가게를 그냥 지나쳐왔다는 것이 수치스럽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한번 들어가본다.
이른 저녁이었는데 가게를 들어갔을땐 이미 김치와 생 삽겸살을 굽고 계신 손님도 있었지만 꽤나 한산한 편...
조용하게 식사를 즐기는 편인 우리는 오히려 시끌벅적한 가게보다 이런 곳이 더 마음 편하다.🙂
영업 시간
매일 11:00~23:00
낮술이 그리울때면...?
낮술은 매일 그리운데 매일 와야하나 조심스레 고민해본다.
런치 세트도 있고 세트 메뉴도 있고 전골에 안주에 메뉴가 다양하다.
요즘들어 오징어볶음도 땡기는 나지만, 오늘은 김치찜에 꽂혀서 여기까지 왔기에 김치찜 2인분을 주문했다.
김치찜은 1인분에 12,000원이다.
밑반찬은 오이무침, 콘샐러드, 콩나물무침, 치킨무(?)였다.
김치가 메뉴의 메인 재료이다 보니 배추김치는 따로 밑반찬으로 안나오나보다.
인정.
김치찜은 주문하면 금방 나온다.
김치의 시큼한 향이 침샘을 자극하여 당장이라도 쭉쭉 찢어먹고 싶지만 끓을때까지 잠시 STAY...
다 요리가 되어 나왔기 때문에 끓으면 불줄이고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한다.
김치와 고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가위로 먹기 좋기 잘 잘라 먹으면 된다.
양이 아주 많아서 김치 파티하기에 제격이다.
김치와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국물이 칼칼하고 살짝 달짝지근해서 아주 맛있다.
이 맛과 이 비주얼을 보고도 술을 안시킬 자신 있으면 대단한 정신력과 인내심의 소유자일 것...
하지만 그것이 바로 나.
하필 술 못 먹는날이었던게 한이다.
밥 도둑이 따로 없는 김치찜이었다.
김치찜만 있어도 밥 다 먹었지만, 반찬도 다 맛있게 먹었다.
...솔직히 치킨 무는 남겼다.
더팔당 김치찜, 오징어볶음 3주년 이벤트 끝나기 전에 다음에는 술 마시러 가야겠다.
소주 3천원 맥주 3천원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