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떠오르는 힙한 동네인 문래동에 다녀왔습니다.
문래동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철공단지로 유명했으나, 대다수 철공소가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고, 남은 몇몇 철공소와 예술창작촌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문래창작촌은 2호선 문래역과 1호선 영등포역 중간 쯤 위치해 있어요.
버스를 타고 가면 서울남부지방법원등기국, 에이스하이테크시티 근처에서 하차하면 근처에 있습니다.
문래창작촌을 처음 방문하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핫플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사람은 없고, 여전히 철공소만 많은 모습이었어요.😧
제대로 찾아온 것이 맞는건가...?
창작촌에서 처음 만난 힐링 포레스트라는 공방이에요.
카페는 아니고 플라워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작업 공간이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해뒀더라구요.
"어머! 이건 꼭 사야해" 그래피티와 붐마이크를 든 사람 철판 작품?도 보이는게 여기가 문래창작촌이 맞긴 하구나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휑한 거리와 굳게 닫힌 문을 보며 여기가 정말 핫플이 맞을까?싶었네요.🤔
분명 지도에는 문래창작촌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사람이 왜이리 없는건지...
골목 구경을 마치고 건널목을 건너가 봤습니다.
길을 건너면 보이는 갤러리문래 골목 숲길입니다.
드디어 사람들도 보이고 우리가 원하던 그런 분위기도 느껴졌어요!!🤩
골목길에 줄지어 모여있는 캐리커쳐, 초상화 작가들과 미술품 전시장도 있고, 어지러져 있는 철공소 옆 핑크핑크 인생네컷 기계가 함께 있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미술 작품 전시장도 구경해봤는데, 여기는 동물과 자연을 소재로한 작품전이더라구요.
지나가다 편하게 들러서 구경하기도 좋고, 원하면 작품 구매도 가능해 보였어요.
상설 전시장은 아니어서 지금은 다른 곳으로 또 바뀌었겠네요.
사람 많은 가게도 보이고 골목 구석구석 힙한 간판과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유럽 부럽지 않은 감성의 본아프레미디 카페와 올드문래 맥주집 겸 카페도 지나갔어요.
여기도 정말 장사 잘될거 같은데 다음에 찾아가봐야겠네요.
빠질 수 없는 그래피티와 철공소 사이에 자리잡은 공방 그리고 정겨운 골목길의 모습입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문래동에서 또 유명한 그믐족발과 베이커리 러스트도 지나가면서 봤어요.
어디 음식점이나 카페에 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골목과 도로를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친구들이랑 산책하기도 좋고 연인과 색다른 데이트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인 술술센터입니다.
술술이길래 마시는 술(酒)을 모티브로 한 전시장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라 재주 술(術)의 술술이더라구요.
중의적이면서도 지금의 문래동과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어요.
1층은 휴게 공간 느낌이었고 지하층에 작품 전시실이 있었어요.
작품들은 미디어+팝 아트 느낌으로 뭔가 한국적이고 재밌었고 유튜브 스타일의 작품도 있었어요.
작품의 개수 자체는 많은건 아니었지만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문래동 구경 가실 때 술술센터는 꼭 들러보시길...!
아기자기 예쁜 소품들이 많았던 가게 바이바이바이(BYE BY BUY)도 구경해주고.
놀면뭐하니?에 나왔던 상진다방도 보이네요.
환불원정대 특집에서 지미유가 광희랑 김종민의 매니저 면접을 보던 그 다방이에요.
정말 구경할게 많은 문래동입니다.
구경하느라 슬슬 배도 고파지고 목도 마르니 가게를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문래동 골목길에서 잘 보이던 루프탑 맥주집 브루스카!
건물 옆쪽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가게랑 연결되어 있어요.
문래동 넘버 원 감성 루프탑이라는데 기대를 안고 올라가봅니다.
2층에 올라가면 무전기가 보이는데 루프탑을 이용하시려면 이 무전기를 들고 올라가라고 하더라구요.
2층 실내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2층을 이용하실 때는 무전기는 안가져가셔도 됩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루프탑이 더 좋게 느껴졌네요.
초록 바닥과 노란 차양 그리고 푸릇한 식물들이 있어서 아늑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루프탑입니다.
메뉴는 플래터, 칩스&스낵, 맥주가 있었어요.
무전기를 이용해서 테이블 번호를 말하고 주문하면 확인 답변을 해주더라구요.
문래동은 정말 재밌어... 크크🤭
간단히 맥주 한잔씩과 감자튀김을 주문해서 먹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따뜻하고 바람도 시원해서 야외에서 수다떨기 딱 좋았답니다.
문래동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으니... 여기 남자화장실이 상당히 열악하는 점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유명한 양키통닭과 루프탑 술집 찰랑도 알뜰하게 구경하고 왔네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다음번에 가볼 맛집 리스트에 저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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