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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한일관 압구정점 - 깔끔하고 정갈한 한정식

by 파니라떼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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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식사 대접하기 좋은 한일관 압구정점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식사 하려고 해도 부모님 입맛을 맞추기가 은근히 어려워서 고민이 되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어른들 입맛에 좀 더 맞으면서도 조용한고 편한 분위기에서 나름 대접 받는 느낌을 주는 곳으로 적절한 한일관을 선택했습니다.


http://naver.me/5pOzTDA2

 

네이버 지도

한일관 압구정점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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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압구정점 위치는 ↑지도↑를 확인해주세요!)

건물 하나가 전부 한일관 건물입니다.
1939년에 종로 청진동에 개점해서 2007년에 압구정으로 본점을 이전한 82년 전통의 음식점이에요.
(주차 가능하고 발렛비 3,000원 받습니다!)

서울시에서 인정한 서울미래유산이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백년가게입니다.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음식점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저희는 5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오래된 건물이 아니다보니(15년 밖에 안된) 내부가 아주 깔끔합니다.
오픈된 홀이지만 테이블 간격이 멀고 옆 테이블과도 파티션으로 나름 분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메뉴는 상차림 종류와 일품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불고기 상차림으로 주문했어요.

각자 제공되는 샐러드, 간장 종지, 동치미, 흑임자 죽(빛 반사로 오묘하게 보이네요)입니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특히 부모님 입맛에 잘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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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배추김치, 도라지, 오징어젓입니다.
무말랭이와 함께 버무린 오징어젓이 입맛을 돋아줬습니다.

메밀국수(메뉴판에는 안보이는?)와 황태구이입니다.
메밀국수 퀄리티가 아주 좋았습니다.
게맛살, 새우, 작은 주꾸미(꼴뚜기?)도 함께 들어가 있어 먹는 맛이 좋았고 새싹도 푸짐해서 더 좋았습니다.
황태구이는 1인당 한 점씩 나왔는데 더 먹고 싶은데 조금 아쉬웠지만...
먹다보니 배불러서 한 점만 먹는게 맞겠더라구요. ㅎㅎㅎ

이쯤에서 전체 사진 한 번 찍어봅니다.

다음엔 해물파전과 녹두빈대떡입니다.
워낙 두툼하다 보니 간장 종지에 들어가질 않아서 젓가락으로 조금씩 잘라 먹었습니다.
사실 간장 안찍어도 맛있었어요.

메인요리인 등심불고기입니다.
그릇 바닥에 뜨겁게 달군 무쇠가 깔려 있어서 그런지 먹는 내내 뜨끈뜨끈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역시 양념의 간이 세지 않고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고기를 마지막으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우거지탕, 비빔밥, 냉면을 시켜봤어요.

우거지탕입니다.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지만 국물도 시원하고 짜지 않고 맛있어서 배부른 상태에서도 공깃밥 하나와 함께 뚝딱해버릴 정도였습니다.

퀄리티가 메인 요리 급이었던 비빔밥입니다.
유기 그릇임에도 밑에 깔린 뜨겁게 달군 무쇠 덕에 뜨끈하게 돌솥 비빔밥처럼 누룽지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취향껏 고추장을 첨가해서 쓱싹쓱싹 비벼 놓은 비빔밥의 비주얼입니다.

이번엔 냉면이에요.
국물 맛이 슴슴한 평양냉면 스타일입니다.
제가 사실 평양냉면의 맛을 모르는 사람이라서 처음엔 밍밍하고 시큼(?)한 맛에 잘못 시켰구나하고 후회했는데요...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다 먹고 국물까지 전부 흡입해버렸더라구요.
뭐지...? 이게 평양냉면의 마력인것인가... 맛없어서 남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다먹어버렸어요. ㅎㅎㅎ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까지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역시 싼 편은 아니지만, 음식 면면을 살펴 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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